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함께 걸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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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랏빛수정(@wjddkk)2018-08-28 08:59:44
우리 이 길 따라 함께 걸어요.
그대가 걸어온 길과 내가 걸어온 길은 달랐지만
여기서 두 길 만났잖아요.
들판을 건너고 숲을 지나
우리 걸어온 길은 닮아 있어요
우리 앞으로 가야 할 길이
언덕을 넘고 강을 건널지라도
마주잡은 두 손이 있으므로
외롭지 않을 거잖아요.
봄꽃 반겨주는 들길에서나
가을 단풍 빛나는 산길에서도
우리 마주보는 눈길이 있고
이슬 바지 적시는 숲길에서나
흰 눈 쌓여 미끄러운 비탈길에서도
우리 감싸 안은 두 팔 있으므로
힘들지 않을 거잖아요.
우리 이 길 따라 함께 걸어요
길이 길과 만나듯
길이 또 다른 길로 헤어져도
우리 하나된 마음 있으므로
우리앞에 남은 길은 하나일 거잖아요.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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